최애 맥주 추천!!! 레페 블런드 Leffe 일단 한번 잡솨봐!

좋은 일이 있었다. 

기대했던 소식을 받았고, 기분이 넘 좋아서 어떻게 축하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바로 이마트로 달려갔다. 

왜? 바로 이녀석 때문에! 

 

좋아 좋아 레페블런드

정말 맛있는 맥주를 먹어야겠다는 일념으로 버스 2 정거장을 산책 겸 걸었고, 이 녀석을 들고 돌아왔다. 

 

내가 이녀석을 알게 된 건, 지금으로부터 한... 4년 전. 

세계 맥주 쳐돌이였던 나는 대부분의 맥주는 다 먹어본 상태였다. 이미 똥을 많이 밟아 본 이후였기에 쉬이 신상에 도전하지 않았다. 항상 먹던 맥주만 먹었지... 

 

에일 + 기네스 조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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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날 진짜 홀린 듯 이 녀석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냥 뭐랄까 캔 감촉이 너무 좋았어 ㅋㅋㅋ 

그렇게 집어 온 맥주를 마시고 뜨악. 

이게 뭐야? 

 

내가 먹던 맥주랑 급이 다르다!!!!! 

 

한동안 이것만 먹었고, 당시 편의점에선 한 줄을 소진하고 더 이상 들여오지 않았기에 내가 개인적으로 '주문'을 했다. 팩으로 주문해서 한 번에 사오고 그랬다는. 

 

벨기에 맥주인 Leffe 블런드는 일단, 음용시 느껴지는 깊이감이 다르다. 

개인적으로 흑맥의 깊이감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에일이 이렇게 깊이감이 있으면 흑맥 안 먹지! 뭐 그런. 

 

다만 알콜 도수가 좀 세다. 6.6% 먹다가 보면 조금 훅 취하기도 한다는. 

동네에서 먹으려면 편의점에 이야기해서 주문을 해놓으면 되는데... 알바생이 자꾸 바뀌다 보니 한번 내 말을 못 알아듣는 걸 보고 더 이상 주문을 안 하게 되더라는... 설명하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있는 거 먹었지. 

그런데 이걸, 이마트에서 발견했다!! 심지어 편의점보다 싸!!! 11000원에 4캔인 것에 비에 이마트는 9천6백원 정도? 에 4캔 구매가 가능하고, 이벤트가 있으면 8캔에 16000원 정도에 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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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안주가 충분히 있었지만 일찍 떨어졌고, 보통은 그러면 다른 안주를 먹곤 하는데, 다른 안주 없이 맥주만 마셨다. 왜? 맥주만 먹어도 맛있기 때문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맥주 중에 최고를 꼽자면 단연 Leffe고 블런드 말고 브라운(흑맥)도 맛있다. 

얼마전, 이태원 비건 레스토랑에 갔는데, 거긴 병으로 브라운만 팔더라는. 

오랜만에 만난 언니와 함께 Leffe를 마시며 Leffe 예찬을 하고 또 했다는. 

 

언젠가 한 번은 추천글을 써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때마침 쓰게 되었네 ㅋㅋ 

무조건 추천이다. 이마트를 가는 사람이라면 그냥 속는 셈 치고 하나 집어 오면, 이제 다른 맥주 안 먹게 될지도 모른다. 

세계맥주 쳐돌이인 나를 믿어도 좋다. 

 

아으... 난 왜 이 글을 쓰면서 입에 침이 고이는가. 무슨 맥주가 침이 고일일이야? ㅋㅋㅋ

 

한번 더 남은 좋은 소식을 기다리며, 다시 한 번 더 급 Leffe를 먹을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 편의점에 좀 들여놔요!!! CU, GS 점주님들. 그냥 저 믿고 좀 들여놔봐요. 

진짜 한번 사면 두번 세 번 사게 되는 맥주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