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Recipe/만화5 오랜만에 느껴본 긴장감. 웹툰 <4학년> 만화 책방에서 한권 대여비가 200원 하던 시절. 나는 책방을 들락거리며 엄청나게 만화책을 보곤 했다. 그 당시 유명한 작품들을 모두 섭렵했고, 동네 책방 주인들과는 매번 친구처럼 지내며 마니아틱한 작품들도 꽤 많이 손을 댔었다. 만화가 다루는 다양한 소재에 열광하고, 단 한 컷으로 이야기 하는 스토리텔링의 매력에 빠져 청소년기를 보냈더랬다. 그 시절 모든 부모님이 아마 비슷하셨을 터. 그냥 책도 안보는 딸년이 만화책을 끼고 살고, 책상에 쌓아두고 보는 꼴이 맘에 드셨을 리가. 어린 시절 필자는 등짝을 맞는 건 태반이었고, 만화책을 가지고 엄마와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침대와 벽 사이에 살짝, 책장에 티 안 나게 매복은 물론이고, 표지를 바꿔보기도 하는 꼼수를 부려보기도 했는데... 그땐.. 2020. 3. 23.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