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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Recipe47

김민경, 너무 멋진 그녀의 재발견 <오늘부터 운동뚱> 내 운동도 안 하는 인간인데, 남이 운동하는 걸 보면서 웃고 있다니 이게 무슨 상황이지? 책상에 앉아 그녀를 따라 나도 모르게 헛둘헛둘 몸을 움직인다. 한참 그러다 순간 책상 위 거울 속에 나와 눈이 마주쳤다. 허허, 참나 원. 너 뭐 하냐. ​ ... ​ 누군가를 알아가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특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의 진면모를 알기도 힘든 세상인데, TV 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더 그러하다. 방송이라는 특성상 ‘편집’을 통해 이미지메이킹 정도는 가능하니까. 보여주기 식으로 자신을 포장하기 쉬운 세상이 아닌가. ​ ​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의 진면모를 알게 된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인간 하나를 알아가는 과정은 하나의 우주를 알아가는 과정이 아닌가. 거창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난 진심으로 .. 2020. 6. 22.
의심, 배신, 거짓말 <닥터 포스터 시즌 1> (부부의 세계 원작) 일상의 균열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 ​ ‘설마...’ ​ ​ 말도 안 되는 상황 앞에 서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말이 되는’ 상황을 찾으려 애쓴다. 일단 시작된 마음의 동요는 쉽사리 멈출 수 없다. 특히 그것이 ‘나’의 일이라면.... ​ ​ 왜? 말이 안 되니까. 내 인생이 부정 당하는 느낌이니까. ... ​ 김희애 배우가 다시 드라마로 돌아온단 기사에 그 누구보다 반가웠다. 에서 연기력으로 매회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배우이기에. 그녀의 브라운관 복귀 소식은 오랜만에 볼만한 드라마가 나오겠다는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날 멈칫하게 한 건, 복귀작이 리메이크라는 사실. ​ ​ 개인적으로 리메이크를 좋아하지 않는다. ​ ​ 아니, 원작이 있는데 대체 왜 다시 만드냔 말이다. 물론 잘 만든 리.. 2020. 6. 22.
인생, 2회차가 있다면 웹툰 <회춘> 아무래도 이번엔 작가 이야기 먼저. 기안84. 이름도 특이한 이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건 그가 ‘나 혼자 산다’에 첫 등장했을 때부터였다. ​ ​ ‘나 혼자 산다’는 사실 지금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예전만큼 즐겨보진 않는다. 아니, 안 본 지 오래. ​ ​ 혼자 사는 사람들의 싱글 라이프를 이야기하던 방송이 어느새 동아리 아이들의 일상을 보는 것으로 변질되어 버렸기에 뭔가 ‘남의 친구 무리’를 보는 기분이 들곤 해서 더 이상 시청하지 않게 되었다. ​ ​ 물론, 혼자 사는 사람들이 함께 나와서 노는 장면도 필요하겠지만, 어느새 친목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되어버린 느낌을 지울 수 없다. 1인 가구가 단순히 늘어나는 것을 넘어 대세가 되어버린 지금. 방송 초기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 2020. 3. 26.
"우리잤어" 말 한마디가 불러온 서스펜스 – 연애의 참견 3 E10, E11 참, 신기하다. 사람을 뒤흔들어 놓을 수 있는 것이 단지, 말 한마디라는 것. 말은 내가 뱉은 것인데, 그 말이 살아서 다음을 이어갈지 아님 그냥 죽은 말이 될지는 타인에게 달렸다. 생명을 얻은 '말'은 누군가의 마음속에 잘 안착하기도 하고, 미쳐 날뛰기도 하고, 내가 처음에 뱉어놓은 모양새가 아닌 전혀 다른 모습이 되기도 한다. 내가 시작했지만 결국 내 것이 아닌 것. 그것이 '말'이다. 은 과 더불어 KBS Joy의 효자 프로그램. 이 두 프로그램은 평소 유튜브를 통해 간간이 챙겨 보던 프로그램이었다. 짤방으로 시작한 시청은 본방 시청으로 이어졌고, 내가 챙겨보는 몇 안 되는 방송 중 하나가 되었다. 초반 시청 시기엔 사실 연참 드라마가 재밌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짤의 전쟁을 더 좋아한다... 2020.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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