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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Recipe/방송

드디어, 광희가 자기에게 딱 맞는 옷을 입었다! <네고왕>

by LifeRecipe 202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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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하등에 쓸모없는 것이 연예인 걱정. 지금 내 삶도 바빠 죽겠는데 누굴 걱정하는가 하지만 그래도 계속 눈에 밟히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광희였다.

사진 너무 잘 나왔네;; 왜 내가 어색하지? ㅋ



성형돌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방송가를 종횡무진. 제국의 아이들의 초반 인지도를 멱살 잡고 끌어올린 건 그였다. 방송에 나와 한 번씩 폭주할 때마다 모든 이들이 빵빵 터졌고, 그는 얼마 되지 않아 단숨에 방송가에 떠오르는 신인으로 올라섰다. 그는 다른 아이돌과는 조금 달랐다. 방송에 나와서 같은 팀 멤버인 임시완이나 박형식에 대해 가감 없는 질투를 보이질 않나, 자신의 성형사실을 모르는 사람 붙잡고 강의하듯 세뇌시키며 알려주고, 이마저 캐릭터로 만들어버렸다. 그런 그를 보면서 참 독특한 인물이 등장했다고 생각했다. 패널로서는 이미 만랩이 되어가던 그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지만 그가 MC로서의 가능성을 보일 거란 생각을 조금도 안 했었다. 허나, 올리브에서의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 두 사람의 케미가 참 좋았다.


가수인데, 노래는 한마디 하는 것이 전부이고, 춤을 보여 달라니까 “노래만 할께요~”하면서 눈웃음 지으며 보이는 넉살. 새로 나온 타이틀곡을 허밍으로 부르는 건 아마 그가 최초일지도 모른다.

볼 때마다 빵빵터짐



연예인으로서 엄청난 포스를 뿜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이 솔직하고 당당한 캐릭터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난 그냥, 방송에 나오는 그가 마냥 좋았다.



<무한도전 : 식스맨> 후보로 그가 올라왔을 때, 나는 은근히 그가 멤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투표함이 공개되며 식스맨으로 그가 확정되던 순간, 육성으로 소리를 지를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무한도전>은 그에게 조금 버거웠던 걸까.. 그는 선배들 사이에서 자신의 색도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고, 나중에 합류한 양세형보다 존재감이 적어진 채로 군대를 가게 되었다. 대단한 인연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엄청난 팬도 아녔지만 난 그 과정이 괜히 마음이 아팠다. 아, 정말 훨훨 날아다닐 캐릭터인데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가 군대에서 복귀를 했지만, 그 사이 <무한도전>이 사라졌다. 돌아갈 프로그램이 없어진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했다. 공백이 있었지만 그가 가진 재능은 녹슬지 않았고, 여러 방송을 통해 돌아온 그를 보는 건 꽤나 즐거웠다. 드디어 <놀면 뭐하니>에 입성해 싹스리 편에서 수발놈으로 활약하는 모습에 기뻤지만, 사실상 그 에피소드에도 크게 자리 잡진 못하면서 괜히 내가 다 기운이 빠져버렸다. 그런데! 그가 아주 제대로 된 옷을 입고 나타났다 바로. 웹 예능 <네고왕>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ㅋㅋ



사실 <네고왕>의 CP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에 대한 논란이 진실이고 아니고를 떠나 문제가 이렇게 계속 반복되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그걸 제외하고, 프로그램에서 날아다니는 광희를 보아하니, 아주 제대로 된 옷을 입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의 대표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만원 가겠습니다 만원!”을 외치는 모습은 지금까지 <무한도전>을 보며 마음 아팠던 내가 그토록 보고 싶었던 모습이었다. 광희는 어느 장소에서도 막힘없이 질문하고 당당한 것이 매력이다. 그걸 잃으면 그는 힘을 잃는다. <놀면 뭐하니>를 보았을 때, 그가 확실히 긴장했을 때와 아닐 때가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니... 너무 당당해 지려다 무리수를 두었던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 매니저 면접 때는 아... 하는 탄식이 나왔지만, 뭐 그런 과정에서 또 그가 배우는 것이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을 증명해야 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거나 잘하려고 무리수를 두면, 그는 자신의 능력을 1도 발휘하지 못한다. 아무래도 웹 예능이고, 그가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요소가 없기에 <네고왕>에서는 가감 없이 그의 장점을 보이며 날아다니고 있다. 브라보!

스밍 한번 해본 적 없는 내가 그가 BBQ 치킨 광고모델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네고왕>을 몇 번이고 배경으로 틀어놓고 일하곤 했다. 결국, 조회수 500만을 넘어 다시 BBQ 회장이랑 만날 것을 예고한 영상에서 나는 또 한 번 환호했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를 기분 좋게 하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엄청 좋은 이미지를 가진 유재석도 그런 에너지를 가지고 있진 않으니. 이렇게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그이기에 조금만 더 길게 보고 내공을 쌓아갔으면 하는 것이 팬까진 아녀도 그를 꾸준히 응원해온 한 사람으로서 전해주고 싶은 말.

정말, 정말! 좋은 에너지와 재능을 가지고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자신의 길을 걸었으면 한다. 그리고 <놀면 뭐하니> 나왔다고 긴장하지 말았으면. 긴장해서 무리수를 남발할 때, 내가 다 조마조마하다.

언제나 긍정적인 에너지로, 예의 바른데 할 말은 하는 사이다 같은 캐릭터로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네고왕>은 어디까지가 PPL인지 가늠이 되지 않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프로그램이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광희 때문이라도 무조건 시청할 예정이다.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고 방송에서 날아다니는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분 좋기에.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매력을 알아갔으면 좋겠다. 뭐, 이미 아는 사람이 더 많겠지만.

광희가 <네고왕>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해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MC가 되었으면 좋겠다. 대체 내가 왜 이렇게까지 그를 응원하는지조차 알 수 없지만 말이지.

멀리서나마 파이팅을 전하는 바이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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