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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캐릭터들의 향연 웹툰 <좀비딸> 네이버 어플을 사용하다 보면, 썸네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어플을 쓰면서 꾸준하게 노출된 좀비 딸의 썸네일을 보았지만, 왠지 모르게 정이 안 가서 클릭 한 번을 안 했었다.웹툰의 성공요소가 엄청나게 잘 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그림체가 왠지 모르게 정이 안 가서 말이지. 무료했던 어느 날, 계속되는 노출에 한번 눌렀을 뿐인데. 그 자리에서 완독.. 완결이 난 후에 봐서 다행이지 아녔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할 뻔했다.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물린 사람들은 감염되어 좀비가 되는 세상.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을 정부차원에서 사살하기 시작했고, 이에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보기도 하고 직접 손으로 죽이기도 해야 했던 시기.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생채기를 남기고 결국 좀비 .. 2020. 6. 29.
김민경, 너무 멋진 그녀의 재발견 <오늘부터 운동뚱> 내 운동도 안 하는 인간인데, 남이 운동하는 걸 보면서 웃고 있다니 이게 무슨 상황이지? 책상에 앉아 그녀를 따라 나도 모르게 헛둘헛둘 몸을 움직인다. 한참 그러다 순간 책상 위 거울 속에 나와 눈이 마주쳤다. 허허, 참나 원. 너 뭐 하냐. ​ ... ​ 누군가를 알아가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특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의 진면모를 알기도 힘든 세상인데, TV 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더 그러하다. 방송이라는 특성상 ‘편집’을 통해 이미지메이킹 정도는 가능하니까. 보여주기 식으로 자신을 포장하기 쉬운 세상이 아닌가. ​ ​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의 진면모를 알게 된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인간 하나를 알아가는 과정은 하나의 우주를 알아가는 과정이 아닌가. 거창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난 진심으로 .. 2020. 6. 22.
의심, 배신, 거짓말 <닥터 포스터 시즌 1> (부부의 세계 원작) 일상의 균열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 ​ ‘설마...’ ​ ​ 말도 안 되는 상황 앞에 서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말이 되는’ 상황을 찾으려 애쓴다. 일단 시작된 마음의 동요는 쉽사리 멈출 수 없다. 특히 그것이 ‘나’의 일이라면.... ​ ​ 왜? 말이 안 되니까. 내 인생이 부정 당하는 느낌이니까. ... ​ 김희애 배우가 다시 드라마로 돌아온단 기사에 그 누구보다 반가웠다. 에서 연기력으로 매회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배우이기에. 그녀의 브라운관 복귀 소식은 오랜만에 볼만한 드라마가 나오겠다는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날 멈칫하게 한 건, 복귀작이 리메이크라는 사실. ​ ​ 개인적으로 리메이크를 좋아하지 않는다. ​ ​ 아니, 원작이 있는데 대체 왜 다시 만드냔 말이다. 물론 잘 만든 리.. 2020. 6. 22.
인생, 2회차가 있다면 웹툰 <회춘> 아무래도 이번엔 작가 이야기 먼저. 기안84. 이름도 특이한 이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건 그가 ‘나 혼자 산다’에 첫 등장했을 때부터였다. ​ ​ ‘나 혼자 산다’는 사실 지금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예전만큼 즐겨보진 않는다. 아니, 안 본 지 오래. ​ ​ 혼자 사는 사람들의 싱글 라이프를 이야기하던 방송이 어느새 동아리 아이들의 일상을 보는 것으로 변질되어 버렸기에 뭔가 ‘남의 친구 무리’를 보는 기분이 들곤 해서 더 이상 시청하지 않게 되었다. ​ ​ 물론, 혼자 사는 사람들이 함께 나와서 노는 장면도 필요하겠지만, 어느새 친목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되어버린 느낌을 지울 수 없다. 1인 가구가 단순히 늘어나는 것을 넘어 대세가 되어버린 지금. 방송 초기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 2020.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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