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76

조금 미친 것 같은 당신과 함께 춤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브레들리 쿠퍼를 처음 봤던 건, 스무 살 무렵 란 드라마를 통해서였다. 주인공 제니퍼 가너의 친구로, 그녀를 짝사랑하는 기자 역으로 출연했는데, 그 드라마를 보면서 조연으로 있긴 아깝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다음으로 본 작품이 . 주연을 맡은 그를 보며, 아 영화 하나만 잘 만나면 엄청 뜨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는 지금 헐리웃 대스타로 자리 잡았다. 10년도 더 된 드라마 . 우리나라엔 으로 알려진 이 드라마는 개인적으로 엄청 애정하는 작품이다. 이 드라마의 한 에피소드에서 옷가게 주인 딸로 나왔던 한 여배우가 있었다. 그 드라마에 나왔던 수많은 조연 중에 그리고 특히 금발의 조연들 중에 왜 그리 그녀가 눈에 박혔는지... 헝거 게임에 그녀가 나오는 것을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 그녀도 지금 헐리웃 대스타.. 2020. 9. 9.
펜 한자루로 세상과 싸우다 유튜브 <주기자> 2011년은 나에게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는 해였다. 내 삶에 정치가 들어서기 시작한 해. 정치가 이렇게도 재밌을 수 있는 것이란 걸 처음으로 깨달았던 계기는 바로 때문이었다. 시작은 잡스가 만든 아이폰 덕. 땡큐 잡스! 아이폰의 팟캐스트 시스템을 통해 방송이 시작되었고, MC 4명은 단숨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언론인이 되었다. 작은 골방에서 풍자란 것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보여준 4명의 구성원은 대한민국을 제대로 흔들어 놓았다. 그들과 심장 뜨거운 시기를 함께하며 새로운 세상을 꿈궜는데... 선거 결과 발표 전, 마지막 방송에서 울먹이는 김어준의 목소리를 들으며 대학로 한복판에서 주저앉아 나도 엉엉 울었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503의 당선 소식을 듣고 일주일을 앓아누웠었지. 그들이 심어놓은 올바른 정.. 2020. 9. 7.
드디어, 광희가 자기에게 딱 맞는 옷을 입었다! <네고왕> 세상 하등에 쓸모없는 것이 연예인 걱정. 지금 내 삶도 바빠 죽겠는데 누굴 걱정하는가 하지만 그래도 계속 눈에 밟히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광희였다. 성형돌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방송가를 종횡무진. 제국의 아이들의 초반 인지도를 멱살 잡고 끌어올린 건 그였다. 방송에 나와 한 번씩 폭주할 때마다 모든 이들이 빵빵 터졌고, 그는 얼마 되지 않아 단숨에 방송가에 떠오르는 신인으로 올라섰다. 그는 다른 아이돌과는 조금 달랐다. 방송에 나와서 같은 팀 멤버인 임시완이나 박형식에 대해 가감 없는 질투를 보이질 않나, 자신의 성형사실을 모르는 사람 붙잡고 강의하듯 세뇌시키며 알려주고, 이마저 캐릭터로 만들어버렸다. 그런 그를 보면서 참 독특한 인물이 등장했다고 생각했다. 패널로서는 이미 만랩이 되어가던 그를 보는 .. 2020. 9. 6.
켄 로치 감독의 저력 <미안해요 리키> 켄 로치. 36년생.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 작품을 발표하면 평단의 찬사는 이미 대기 중인 감독. 수많은 유명한 필모를 가지고 있지만, 그의 영화는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는 한번 보겠다고 마음을 여러 번 먹었지만, 결국 마지막엔 다른 영화를 선택하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 영화 뽕에 조금 취해있던 나는 헐리웃 영화보다는 유럽의 유명한 감독의 작품을 보거나 영화제를 쫓아다니기도 했고, 비록 졸고 나올지언정, 주류와 다른 길을 걷는 영화를 의식적으로 보곤 했다. 곰곰이 생각해 봤다. 대체, 나의 영화 취향은 언제부터 바뀐 것일까? 유난히 콘텐츠 취향이 잘 맞았던 직장 동료가 있었다. 통화를 하다 보면 한 시간은 기본으로 훌쩍 넘어가며 드라마, 영화 이야기를 했던 친구였는데, 오랜만에 영화를 보자는 .. 2020. 9. 4.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