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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작두를 타서 코로나를 예견한 것일지도. <컨테이젼> 2월. 코로나가 발병이 본격적으로 뉴스를 통해 알려졌을 때만 해도 팬데믹 상황이 이렇게까지 오래갈 줄은 전혀 몰랐다... 쫄보인 나는 그간 번번한 외출 한 번을 하지 못했다. 그렇게 6개월이 훌쩍 지나갔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생각에 슬슬 나갈 준비를 하고 있을 무렵. 다시 한 번 코로나가 창궐할 줄이야... 예전엔 전쟁이라 하면 적어도 눈에 보이는 적과의 싸움이었지만, 이젠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3차 세계 대전은 생화학 전쟁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이렇게 와 닿는 시대가 되어버렸으니... 코로나로 난리가 났던 시기에 가장 많이 주목받은 영화는 이지 않았을까. 이 작품은 처음으로 리뷰했던 와 비슷한 구성을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하나의 사건, 이를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 2020. 8. 20.
경제 영화의 품격 <빅쇼트 The Big Short> “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참 많이들 하는 말이고, 참 많이들 듣는 말이기도 하다.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은 예언자가 된다. 그렇게 미래를 알고 있었다 하는 사람들 중, 과연 미래를 바꾸려 했던 사람은 얼마나 될까? 거의 없다고 본다. 패권주의니 뭐니 해도, 미국은 전 세계의 경제에 중심에 서있다. 미국 증시가 들뛰는 날엔 내 주식이 흔들린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 내 돈을 움켜쥐고 있더라. 제길. 숫자라면 질색을 하던 내가 주식이란 것을 시작한 후, 미국이란 나라의 경제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얼마나 큰돈이 움직이는 시장일까? 나의 빈약한 상상으론 미국 경제에서 흐르는 돈의 규모를 상상할 수나 있을지. 너무 큰돈은 듣고도 놀라지 않을 수도 있다. 왜? 돈도 만져본 사람이 안다는 말이 있지 않은.. 2020. 8. 19.
삶의 마지막, 그곳에 있는 이들 < 유퀴즈 온 더 블록 3> E66 편성 : tvN 방송일자 : 2020년 8월 5일 (66화) MC : 유재석 조세호 가끔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나는 과연 어떤 죽음을 맞이하게 될까? 얼마나 살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지만, 어떤 죽음을 맞게 될지도 알 수 없다. 내 삶의 마지막의 순간, 나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고독사란 단어와 처음 만났던 때를 기억한다. 10여 년 전, 고독사 관련 작품을 준비하던 연출님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단어였다. 어떤 죽음이 고독할지 상상도 못 했었던20대의 내가 이 단어를 만났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선명하다. 죽음이란 단어엔 기본적으로 슬픔이 묻어있다. 하지만 ‘고독사’란 단어의 슬픔의 깊이는 차원이 다르다. 아마도 죽음이란 단어와는 다르게 고독사란 단어는 삶과의 연결된 슬픔이기 때문일 것이다... 2020. 8. 18.
금요음악회가 보여준 가능성 <뉴스공장> 2020.08.14 편성 : TBS 방송일자 : 2020년 8월 14일 DJ : 김어준출연 : 악단광칠 가끔 생각한다. 나의 음악 취향은 과연 내 취향일까?음악을 좋아하고 많이 듣는 편이긴 하지만 과연 이 음악이 진짜 나의 취향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 난 친구들 중에 음악 꽤나 듣는 아이에 속했다. 새벽시간이 넘도록 라디오를 들으며 유희열, 이소라 그리고 마왕 신해철의 방송을 하루도 놓치지 않았다. 그때 그들이 소개했던 어찌 보면 주류와는 조금 다른 음악들을 들으며 사실, 거리감이 아예 없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그 음악들은 항상 흥미로웠다. 보통 프로그램 당 2시간 편성이 주를 이룬 라디오에서 자정을 넘기고 딱 한 시간 진행했던 All That Music. 감성변태라고 불리는 DJ 유희열의 유.. 202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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